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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담쟁이 담쟁이 炚土 김인선 귀먹은 세월 향해 덧없이 팔랑이며 늘어뜨린 삶 무슨 소리 들으려 했나 석양이 갉아 먹는 몸뚱이 가시 돋친 외면 서러워 혼불 삭히는 이파리마다 갈퀴 손톱 오므리고 애처롭게 기는 소망의 줄기 얽혀 있는 숱한 사유 벽 너머 누구에게 보이려나 마르고 말라 얼마나 부..
[스크랩] 너무 가여워 /신광진 . .
[스크랩] 하루해를 보내며... 하루해를보내며 / 한송이 향기로운 아침 햇살이 창가에 따사로히 비추네 무심히 창문밖을 내다보니 낙옆이 한잎두잎 바람에 휘날리어 나부끼네 창문두 바람에 흔들리고 나도 모르게 어느새 가을이 또 그렇게 소리 없이 가고 있구나 엊그제 피었던 꽃들도 서서히 누런잎 으로 물들여 지..
[스크랩] 그대 내 가슴에 손을 얹으라 / 용혜원 뼈마디 마디마디 핏줄 핏줄마다 그리움으로 채워 놓고 그리움으로 흐르게 하더니 사람들은 만날 때마다 생각나게 하는 그대 왜 내 마을을 헤집어 놓으려 하는가 거부하는 몸짓으로 거부하는 손짓으로 아무런 말하지도 않는 침묵이 내 가슴에 못을 박는다. 구름이 흘러가도 흔적이 없듯 ..
[스크랩] 강(江) - 이해인 江 - 이해인 수녀님 지울수록 살아나는 당신 모습은 내가 싣고 가는 평생의 짐입니다 나는 밤낮으로 여울지는 끝없는 강물 흐르지 않고는 목숨일 수 없음에 오늘도 부서지며 넘치는 강입니다
[스크랩] 알고 있었다 / 이 상 알고 있었다....이상이상례 가을이란 곱게 물들어 가는 일 고운 산 단풍길을 따라 꼭옥 손잡고 걸으면 숲 속의 나무들이 덩실 춤을 추는 것은 바람이 불어서가 아니라 밤마다 만나는 서로의 어깨를 어루만지면서 어루만지면서 품은 사랑이라는 것을 그들은 알고 있었다
[스크랩] 강쥐들과하루를열며... 강쥐들과하루를열며 / 한송이 나의 사랑하는 예쁜 강쥐들 언제나 늘 행복을 주는 너희들 이렇케 우리한테 와주어 감사한다 언제나 건강하고 예쁘게 살기를 하루를 기도 하면서 살고 있단다 언제나 이별은 하겠지만 아프지말고 언제나 건강하고 예쁘게 살기를 늘 기도하면서 하루를 부탁..
[스크랩] 남자 나이 오십이 넘으면...? 남자 나이 오십이 넘으면...? ※ 화장실 입구에서부터 지퍼 열지 않기. 우선 급합니다. 아이들은 자라나고 아내는 매일 밤 졸라대고, 주변의 친구들은 성공을 거둡니다. 하지만, 아무리 급해도 화장실 입구부터 지퍼를 내리며 들어가거나 지퍼를 올리며 화장실 문을 나오는 일은 하지 말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