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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여는 글귀

[스크랩] 중년도 단풍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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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년도 단풍처럼 / 김지명 여유로운 생활이라도 쉬어갈 수 없이 빠르게 스쳐 가는 세월에 잡혀 정처 없이 어디론가 끌려간다 중년이 되도록 걸어온 발자취 희비의 엇갈림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꿋꿋이 버티어온 삶 가족에게 희망 준 게 노랗게 물든 단풍 같은 삶이었는데 영겁에 머물고 싶어도 세월에 잡혀 정해진 행로따라 흐느적거리며 끌려온 길 중년이 되어 뒤돌아보면 억지로 살아온 삶 가기 싫어서 발버둥 쳐보지만 세월이 끌고 간다 추억이 많은 삶에서 울긋불긋 색깔이 나고 미소가 없는 생활은 색깔마저 희미하게 말라버린 회색 이파리 같아서 한순간에 살면서 수많은 나날에 빨갛게 물든 색깔을 더욱 붉게 하려고 발버둥 치며 살아간다

    출처 : 좋은글과 좋은음악이 있는곳
    글쓴이 : 지명이 원글보기
    메모 : 나이 듦에 좀 더 성숙한 인간이 되어 가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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