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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여는 글귀

[스크랩] 어둠을 헤치는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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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둠을 헤치는 어머니 김지명 한여름 뙤약볕에서 가난한 삶을 솎으시는 어머니 긴 밭고랑 혼자서 헤엄치며 뱃가죽이 등에 붙어도 쉬지 않고 콩밭에 땀을 묻는다 그림자가 길게 누워도 허리 펼 시간 없이 밭떼기 도지 얻어서 새우등으로 근근이 일하며 남루한 가계(家系) 영위하시는 어머니 무지렁이 농투성이가 되어 가정 위해 피로를 내색하지 않은 밝은 삶 온종일 푸른 들판 헤엄치다 황혼에 먹물이 물들어 갈 때 먼지가 폭신폭신한 자갈길 손수레 끌며 한 걸음 한 걸음 어둠을 밟으며 집을 향해 쉬지 않고 안식처 찾아간다
                  출처 : 좋은글과 좋은음악이 있는곳
                  글쓴이 : 지명이 원글보기
                  메모 : 어둠은 사라지고 기쁨의 날이 올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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