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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여는 글귀

[스크랩] 사랑이 부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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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부르다

                 광토 김인선

 

너를 느끼기 위해 눈 감고
조용히 귀를 열어야 한다

 

부드러운 혀의 움직임 따라
깨끗한 허파를 거쳐 정직한 성대까지
그 짧은 통로
따스해지는 언어
 
살랑 홀씨의 털끝처럼 떨며
'자기야---'
설레듯
머뭇거림으로

 

깊지만 낮은 파장의 숨결

'사랑해---'

숨듯

수줍음으로

출처 : 좋은글과 좋은음악이 있는곳
글쓴이 : 炚土 김인선 원글보기
메모 : 사랑을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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