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싶어요 그냥
"그리움"
보고싶다
그냥
지금 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지
나 혼자
너 보고싶은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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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사는 동네 아주머니 이 '시"가 꼭 마음에 든답니다
자식도 없이 두내외가 살았는데
한달전에 남편이 저 세상사람이 되었답니다
올해 예순 다섯이라는 아주머니
자식도 없이 남편 의지해 살았는데 한달전에 남편이
병원에 입원하지 보름만에 저세상으로 갔답니다
그 시름 잊으려 운동 강변길 걷는 아주머니 어깨가 힘없어 보입니다
누구처럼 자식이 있으면 자식 집에가서 남편에 대한 그리움도 잊으련만
남편 살았을제 무자식이 상팔자라고 우기며 살았는데--
무자식이 상팔자가 아니라는것
아주머니는 속깊이 느낀 답니다 남편 기죽을 가봐 남편은 아내 기죽을가봐
서로가 무자식이 상팔자여 그렇게 위로를 하고 살았는데--
남편 먼저 보내고 마음이 너무 아프다는 아주머니--
세월이 약이라고 이웃들은 말하지만 눈감기전까지 남편 그리움이 살아질까요
둘이 살다가 혼자간 남편 모습이--- 습관이 되어 보고싶다 그냥
보고 싶어요
그냥요
지금 당신
무슨 생각을 하고 있지
나 혼자
당신 보고싶은 건가요
<詩庭박 태훈의 해학이있는 아침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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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좋은글과 좋은음악이 있는곳
메모 : 친구가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