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문이의 하루

[스크랩] 국화 옆에서/서정주

드문이 2014. 10. 16. 09:58
              국화 옆에서/서정주 한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쪽새는 그렇게 울었나보다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보다.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머언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 이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님같이 생긴 꽃이여 노오란 네 꽃잎이 피려고 간밤에 무서리가 저리 내리고 내개는 잠도 오지 않았나 보다
출처 : 좋은글과 좋은음악이 있는곳
글쓴이 : 유주사 원글보기
메모 : 나이가 들었나 봐요~국화 꽃에 마음이 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