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문이의 하루

치매로 엄마는 나를 잊어가고 있다~

드문이 2015. 1. 21. 05:17

 

매일 아침마다 나한테 전화를 하시는 엄마~

왠 일인지 어제는 전화가 없으셨다..

하루에 아침부터 오후까지 시도 때도 없이

전화를 하셔서 마음 아프고 이렇게 계속되다간

내가 정신 병자가 되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정도

였는데 갑자기 전화가 없으시니까 혹시라도

엄마의 기억속에서 나를 잊어버리신건 아닌지

불안하고 답답하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 해야할까~ 엄마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는게

마음 아프다~

이 새벽에 엄마를 떠 올리며 눈물이 나는 그간의

내 개인적인 고통으로 많이 지쳐있고 힘든상황에서

엄마까지 아프시니 나의 한계가 온듯하다.

순간순간 죽음을 떠올리고 우울감과 잠을 이루지

못한지가 벌써 6년이 되어간다.

단 한순간도 마음 편하게 지내온날이 없는것 같다.

나로인한 가족과 주변인에게 주는 고통으로 나는

마음의 고통과 경제적인 고통으로 죽음과 깉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내가 왜 이런 고통속에서 살아야 하나

모든것이 내탓이다 생각하려고 애 쓰지만 쉽지 않다.

새벽2시면 눈이 떠진다.

지난일들이 떠오르면서 이 빚을 어떻게 해야 하나

순간마다 막막하고 가슴답답하다.

내가 왜 그런 악연을 만나 이렇게 고통 받아야 하나

하는 생각으로 밤을 지샌지가 6년이 되었구나.

남한테 피해준 그사람들은 멀쩡히 맘 편하게 살고

있는걸 보면 어이가 없다.

 

사람이 세상을 사는 방벙은 여러가지겠지~

남한테 피해 주며 살다가지 말자.

 

오늘도 잠 못 이루고 밤을 지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