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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여는 글귀

[스크랩] 집시의 노래 ..안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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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시의 노래

          안상선

집시여
저 멀리서 아련히 흐느끼는
슬픈 노래 소리에 태양이 지는 구나

황량한 바람소리가 나무 잎을 뒤집는 물결 되여
내 고통을 건드리고 하늘과 바다는
온 몸으로 신음하고 흙은 고요히 흐느끼고 있다

죽어가는 사람들을 위해 나는 생각 한다
죽어버린 사람들을 위해 나는 생각 한다
얼마나 많은 비와 구름이 나의 땅을 지나갔던 가

집시여
저 멀리서 아련히 흐느끼는
슬픈 노래 소리에 태양이 지는 구나

 


 

 

 Moldova / Sergei Trofanov

 

출처 : 좋은글과 좋은음악이 있는곳
글쓴이 : ㅎ r 늘색 꿈 원글보기
메모 : 집시처럼 살고 싶을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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