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무거운 시간

무거운 시간 / 김지명 내 삶에서 시간이 만들어준 나이는 무게를 더해가지만 새들이 지저귀는 다양한 소리로 쌓여도 가볍게 들려온다 공원에 홀로 앉아 오지 않는 그대를 기다리는 긴 시간은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고 온몸에 피로가 쌓일 만큼 무게에 눌린다 기림이 길어질수록 그 무게는 더욱 가중되지만 끝없이 이어지는 개울물은 자연의 소리를 사방으로 가볍게 흩날린다 녹슬어가든 투박한 시간은 그대가 내 앞에 나타나면서 깃털처럼 가벼워져 번개처럼 스쳐 간다 그대가 떠난 후 다시 무거운 시간이 짓누른다

출처 : 좋은글과 좋은음악이 있는곳

글쓴이 : 지명이 원글보기

메모 : 가벼운 마음으로 하루르 보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