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죽은 자의 슬픔

죽은 자의 슬픔 바람과 비 그치니 죽은 영혼들이 통곡한다 얼은 손톱으로 차갑고 딱딱한 땅바닥을 할퀴며 죽은 자의 슬픔을 토해낸다 모진 비바람에 숨차고 허덕이다 끝끝내 세상의 가지 잡지도 못하고 떨어져 누워 흐느끼는 죽은 자의 슬픔 인생도 나그네요 낙엽도 나그네이던가 한목숨 이리도 쉽게 끊기니 결국 마지막에는 죽은 자의 슬픔밖에 없구나 13. 11. 28. 정래

출처 : 좋은글과 좋은음악이 있는곳

글쓴이 : 시인 김정래 원글보기

메모 : 슬픈 마음으로 살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