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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찾으러 가는 사랑하는 당신을 위하여 날이 갈수록
당신은 없어서는 안될 존재로 창백한 나의 가슴에 자리합니다
꽃 속에 꽃을 피우는 생명의 비밀을 함께 지닌 우리는
하늘나라의 밀사인가요 맨처음에는 근엄한 도덕군자로 오셔서
깍듯이 예절을 갖추시며 두려움을 없듯 하시더니
차츰 위선의 껍질을 벗기시어 본연의 검은 살갗을 수줍게 드러내셨습니다
호기심 많은 나의 눈빛이 애틋한 소용돌이를 일으키며 깊이 모를 심연 속으로 빨려 들어갑니다
새벽에서 밤까지 우리를 위해 몸을 아끼지 않으시던 아버님처럼 헌신적인
사랑을 실천하시는 당신을 위하여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무 것도 없음을 뒤늦게 알았나이다
자식이 무능할까 전전긍긍하시는 아버님 같은 당신!
두 손을 허우적이며 저를 위해 노심초사하던 모습만 뇌리 깊숙히 박혀있어
지금도 어두컴컴한 부엌에 나가 알전구의 위치를 더듬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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