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그 먹먹한 가슴/ 이 보 숙
새까만 어둠 속
취기 가득한 밤
사랑이란 무엇인가
생각에 생각이 꼬리를 물어
차가운 밤길을 걸었습니다
헤어지자.이제 다시는 보지말자
이런 말이 없었음에도 왠지
더 이상 만날 수 없을 것같은 예감이
한기처럼 엄습해 옵니다
그대 맑은 목소리에
내마음 오늘의 하루가 맑았고
사랑한다,그대 글 한 구절에
눈물이 밤새워 내린 비 같았습니다
사랑함으로
무언가 늘 확인하고 싶은 마음
그리고 늘 먹먹한 가슴은
아마 사랑에 익숙치 못한 탓인 듯 합니다
그러니 무언가
그대를 섭섭케했더래도 서러워 마오
그대 서러운 만큼 나도 서러운 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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