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날은 모두 한잎의 낙엽인것을-- 옛날 이야기 모두가
그 주옥같은 우리들의 삶의 이야기가 살아질가봐 기록으로 남겨 봅니다
"그시절 그때 그 이야기가 추억이 됐지"
이 이야기는 야담이 아닙니다 음담은 더더욱 아닙니다
지금 경로당 할머니들의 실제 체험담 입니다
1950년대 60년대 초까지 우리 삶이 무지하게 가난 했었습니다
단간방에서 많은 가족이 살았던 그 가난했던 사람들의
순수한 이야기 입니다
음담도 아니요 야동 이야기도 아닙니다
우리들 삶이 그랬습니다
가난했던 시절 이야기
첫번째 이야기
무척 가난했던 시절 단간방에 다섯식구가 살았답니다
추운겨울에도 이불 하나로 부부 아들 셋--한방에서 살았답니다
부부관계는 해야겠지요
어느날 새벽녁 부부가 관계를 하면서
남편이 아내에게 " 좋은가 좋아" 계속 속삭이면서 부부관계를 했답니다
그러다 보니 이불이 들썩 들썩 ---
참다 못한 아홉살 먹은 아들 녀석이 하는 말이
"엄마 좋다고 해버려--" "추워서 죽겠구만"
두번째 이야기
그시절 무지하게 가난했던 옛 시절
신혼살림 단간방 시어머니 신혼 아들 부부 함께 살았지요
새벽녁 시어머니가 부엌에 나간 틈새에 부부가 틈새 거사를 시작
남편이 하는 속삭임 좋아 좋아 ~! "친정 보성 다녀온것 만큼 좋아요"
시어머니 아들 거사를 눈치채고 밖에서 서성거리다가
거사가 끝난 한참후에 방에 들어 왔다
며느리가 아침을 지으려고 부엌에 나가려는데
시어머니 한마디 --아침 밥은 네가 "보성에 다녀올때" 해 두었다
세번째 이야기
열여섯 신부 스물 여덟살 총각 첫날밤
어린 신부는 우람한 신랑에 겁을 먹었다
온몸이 사시나무 떨리듯 덜덜--
신랑이 하는 말이
그만 떨어요 주사 맞으면 안 떨릴거요
신부가 떨리는 목소리로--모기 소리로 묻습니다
"무슨 주사요?"
네번째 이야기
83세인 할머니가 하신 이야기
열일곱에 시집을 갔는데 첫날 밤에 남편이 못살게 달겨 들더랍니다
어쩔수없이 그 수모>를 당했는데
막판에 남편이 오줌을 싸더라는것 깜짝 놀랐는데
오줌 색깔이 하얀 가래 덩어리였다고--
이 이야기에 할머니들 고개 끄덕이며 박수치며 웃습니다
성교육이 뭔지 아무것도 모르고 시집을 갔으니--
우리 삶이 그 시절 그때 그랬습니다
칠팔십 되시는 할아버지 할머니께 이 이야기 진위를 물어 보세요
답이 맞아 우리 그 때 그렇게 가난하게 살았지-- 대답할겁니다
<詩庭박 태훈의 해학이 있는아침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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