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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당신이 필요해요 솔거 최명운 예나 지금이나 당신은 나의 꽃이며 변함없는 정신적 원천입니다 옛날 아주 옛날에도 그랬어요 봄이면 온천지에서 피는 들꽃 미소처럼 예쁘다고요 녹음이 풍성하게 우거진 여름엔 그 우거짐이 우리 사랑 같아서 당신과 난 아름다움으로 도취했지요 그뿐인가요 온산이 붉게 물든 가을은 어땠나요 그 뜨거운 열정 마음껏 태웠잖아요 나뭇잎이 떨어지고 겨울이 왔어요 한해의 버거움 떨친 나목의 발가벗음 오히려 낭만적이지 않나요 예나 지금이나 그대 당신을 사랑해요 계절은 바뀌면 그 멋에 살 듯 세월이 바뀌어도 그대 당신을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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