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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조 솔거 최명운 모두가 잠들었다 아니 잠들지 못한 영혼을 가로등은 보초 서며 지켜주는 중이다 잠들지 않고 이 모습을 지켜보는 또 하나가 있다 불빛을 가늘게 떨게 하는 바람이다 바람은 가로등 불빛을 사방으로 내뿜게 한다 응시한다 담장 위 고양이 먹잇감 발견했는지 두 눈이 번뜩인다 불빛 닫지 않는 나뭇가지의 새가 표적이다 곧이어 흐아앙 소리 복합되더니 이내 어둠 속에 묻힌다 생산현장 공장 안은 컨베이어 돌아가는 소리가 숨 가쁘다 톱니바퀴처럼 맞물린 낮과 어둠의 관도 조화롭게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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