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좋은 정보

[스크랩] 가족에 대한 오해 vs 진실

반응형



  가족에 대한 오해 vs 진실  

[가족은 나무다! 너무 가까우면 서로의 성장을 방해할 수도 있는]

가족(family)은 아버지(father), 어머니(mother),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ilove you)란 단어(문장)의 첫 글자들을 합성한 단어라는 말이 있다.
그런가 하면 일본의 배우이자 감독인 기타노 다케시처럼
"가족이란 누가 보지만 않는다면 어딘가로 내다 버리고 싶은 존재"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면서도 가장 많이 상처를 주고받는 사람들,
가족. 가까운 사이일수록 예의가 필요하고,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전문가의 조언에 잠시 귀를 기울여 보자.

가족에 대한 오해 vs 진실


가족끼리의 끔찍한 갈등과 상처를 경험한 사람이라면
기타노 다케시가 한 말의 의미를 어느 정도 이해할 것이다.

나의 임상 경험에서도 가족의 문제는 쉽게 풀리지 않는 쪽이다.
그렇다면 도대체 무엇이 가족들로 하여금마음의 문을 닫게 하고
심하면 관계의 단절을 가져오게 하는 것일까? 어떻게 하면 가족 구성원들이 반목을 접고 서로 이해와 사랑을 나눌 수 있을까?
그 해답은 일차적으로 가족관계에 대한 오해와 진실 속에 들어 있다.
그것을 대략 네 가지 정도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가족관계는 단순하고 평면적이다? vs 거미줄처럼 복잡하고 입체적이다!

많은 사람들이 가족관계는 단순하고 평면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사실은 그 반대다. 성별ㆍ나이ㆍ살아온 문화도 각기 다른 사람들이
함께 지내면서 서로 가장 많은 요구를 하고
또 그 요구가 가장 즉각적으로 충족되기를
바라는 관계가 바로 가족관계이기 때문이다.

가족은 서로의 욕구를 그대로 배출하고 수용하는 평면적인 관계가 아니라,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는 입체적인 관계이다.
쉬운 예로, 어떤 남편은 직장에서 “나 떠나”하고 전화하면
집에 도착하자마자 밥 먹을 준비가 완벽하게 되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니면 마구 화를 내서,
아이들마저 아버지가 전화하면 “엄마, 밥 빨리 준비해”하고 옆에서 채근을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 아버지도 식당을 이용할 때는 점잖게 기다릴 게 분명하다.
그런데도 집에만 오면 자신의 욕구가 즉각적으로 채워져야 하는 것이다.
그런 욕구 하나만으로도 가족관계는
이미 단순하고 평면적인 관계를 훨씬 넘어서는 것이다.

◇ 가족관계는 굳이 노력할 필요가 없다? vs 가장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우린 흔히 가족관계는 혈연과 사랑으로 맺어졌으므로 노력을 안 해도 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가 “상대방이 나한테 맞춰 주는 것”을
사랑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부부 상담을 하는 커플들을 보면 서로 노력한다고 주장하긴 한다.

그런데 그 노력이 상대방을 내 기질이나 취향에 맞도록 변화시키려는 것이 대부분이다.

저 남자가 결혼 전에는 밥과 국으로 아침을 먹었다면 나와 결혼한 지금은 생식을 먹게 하고,
저 여자가 결혼 전에는 주로 청바지만 입었다면
지금은 우아하게 정장 차림을 하도록 만드려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싸움이 끊이지 않게 된다. 가족이라고 해서 모든 걸 다 받아들일 수는 없다.
서로 배려하고 맞춰 나가려는 노력을 할 때 그 관계가 더욱 깊어질 수 있다.

◇ 가족은 감정을 다 표현해도 된다? vs 최소한의 여과장치는 필요하다!

우린 단지 가족이라는 이유로 남한테는 결코 안 할 아픈 소리를 주고받을 때가 많다.
그것은 부부 사이뿐만 아니라 부모자녀 사이에서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사실은 그 상처가 가장 깊고도 오래간다는 것을 아는가?

50대 남자가 이미 70대로 접어든
아버지에 대한 원망과 상처 때문에 상담을 원하기도 하는 것이 가족관계다.
내 부모ㆍ내 형제는 내가 세상에서 가장 먼저 접하는 사람들이다.
그러므로 그들이 나를 어떻게 대했는지에 따라
어른이 되어서도 각기 다른 자아 이미지를 갖게 된다.
그것을 생각하면 단지 가족이라는 이유로
내가 느끼는 대로 감정을 폭발시키거나 언어폭력을 써서는 안 된다.
가족들끼리도 최소한의 감정의 여과장치는 있어야 하는 것이다.
가족이 준 상처는 의외로 오래간다.
그 상처를 헤아리지 못하고 반목이 계속되면
가족 사이에도 찬바람이 불고, 언제 깨질지 모르는 관계가 되어 버린다.

◇ 가족이니까 모든 기대치를 걸어도 된다? vs 합리적인 기대치가 필요하다!

우린 사회에서 만나는 사람들에게는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기대치를 갖는다.
그런데 가족들한테는 그렇게 하지 않는다.
어떤 아들은 아버지가 자기에게 거는 기대치가
너무 높아서 노이로제에 걸릴 지경이라고 찾아왔다.
예를 들어, 그가 어떤 회사에 취직을 하면 그 당장에 아버지로부터
“빨리 성공해서 그 회사의 사장이 되어라”하고 메일이 온다는 것이다.
그것이 아버지의 기대치에서 비롯된 압력이란 것을
아는 아들은 아버지에 대해서 분노가 컸다.

그로서는 그 회사 사장이 될 수 없는 이유가 백만 가지는 되었다.
하지만 그런 생각은 아버지의 기대치를 배반하는 것이라 죄책감이 들었다.
그러면 이번에는 자신을 그런 식으로 몰고 가는
아버지에 대해 원망과 분노의 마음이 끓어오르는 것이었다.
그의 예는 가족들 사이에서 합리적인 기대치가 왜 중요한지를 잘 보여 주고 있다.

가족들 사이에서 마음을 여는 방법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가족들 사이에 마음을 열고 서로를 수용할 수 있을까?

그 해답이 다음의 ‘4l'에 들어 있다.
이 '4l'을 함께 실천해 나갈 때
가족들은 서로를 도우며 성장 발전하고
자아실현을 이루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 사랑 (love) 사랑이란 상대방이 내가 원하는 모습을 보일 때만 사랑하는 것이 아니다.
그보다는 상대방이 자기가 지금의 모습 그 자체로 소중하고 사랑받는 존재라는 느낌을 갖도록,
상대방을 배려하고 존중해 주는 사랑을 말한다.
가족 간의 사랑에서 그것보다 소중한 일은 없다. 아내와 남편이, 부모와 자식이 가장 크게 갈등하고 상처 입고 분노하는 이유가
바로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상대방이 받아 주지 않기 때문이다.

그 대신 원하는 대로 변화시키려고 하는 데서 모든 문제가 생겨나는 것이다.

가족 간의 사랑은 서로가 사랑받는 존재라는 느낌을 주는 것이다.
사랑은 그 언제나 '묘약'이다.

◇ 한계 짓기 (limits)

이것은 서로 사랑하는 사이에도 해서는 안 될 말,
해서는 안 될 행동이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을 의미한다.
즉, 상대방의 경계선을 인정해 주는 것이다.
자연의 생태계에도 적절한 거리 유지는 필수적이다.
너무 빼곡하게 자라는 나무는 그늘 때문에 서로의 성장을 방해한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사람에게도 일종의 생존거리랄까,
적당한 경계선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가족관계에서는 자칫 이 경계선이 애매해지기 쉽다.
그래서 불필요한 마찰과 싸움이 일어나는 것이다.

◇ 느슨한 간섭 (loose integration)

우리 속담에 ‘하던 짓도 멍석 깔아 주면 안 한다'는 것이 있다.
그것처럼 인간은 본능적으로 자유와 독립을 추구하는 존재다.
그런데 가족이라는 이유로 상대방을 조종하려고 할 때 문제가 생겨난다.
따라서 부부나 부모 자녀 사이에도 느슨한 간섭이 필요하다.
웬만하면 상대방의 자유와 독립심을 인정해 주는 것이다.


◇ 정신적 독립과 이별 (let them go)

우린 얼마나 자주 가족이라는 이유만으로 상대방의 세상을 침범하는지 모른다.
쉬운 예로, 내가 비빔밥 먹고 싶을 때 상대방은 설렁탕이 먹고 싶을 수도 있다.
그런데 우린 가족이라는 이유로 비빔밥으로 통일하라거나
설렁탕으로 통일하라고 강요할 때가 종종 있다.

게다가 상대방이 나처럼 비빔밥 안 먹고 설렁탕 먹는다고 해서
난 옳고 그는 틀렸다고 비난하기까지 한다.
영역 침범을 넘어서서 상대방을 내 마음대로 좌지우지하려고 드는 것이다.
그것은 부모 자녀 사이에도 마찬가지다.
부모는 아이들을 존중해 주고 떠나 보내야 할 때는 미련 없이 보낼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제대로 된 정신적 독립과 이별이다.
가족 또한 서로 다른 생각과 가치관을 갖고 있는 개개인의 조합이다.
서로의 영역을 함부로 침범하지 않으면서 변함없는 믿음과 신뢰를 보낼 때
가족 모두가 성장할 수 있다.

<
출처 : 좋은글과 좋은음악이 있는곳
글쓴이 : 텐텐 원글보기
메모 : 좋은 가족 만들기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