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여는 글귀

[스크랩] 꿈 속의 그대에게 . . .

드문이 2013. 10. 2. 10:44
 

꿈 속의 그대에게 . . .

 



홀로 고요해 낯설은 시간의 틈 사이에서
어떤 기다리는 자세(姿勢)로 맑게 노래하는,

 
그대의 투명한 의식(意識)은
깊은 시(詩)와도 같이
끝없는 여백을 내 앞에 펼칩니다



그 안에서
스스로의 말 못할 병(病)이 회복되는 감정은


언제나 나를 어색한 희망과 환희에 부풀게 하고,
이상하게도 나는 그 이유를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아마도 어떤 이름 모를 사랑을 이름짓기 위하여,
고단한 영혼에 평온한 안식을 주기 위하여,


그리움을 읽기에 익숙한 가슴이 되기 위하여,
나도 모르게 또 하나의 어설픈 몸짓을 하나 봅니다



기다리는 수 많은 밤을 잠 못 이룬
내 마음의 고동 소리에 불안해 하면서도,

 
사뭇 그리는 꿈 같은 것으로
그렇게 그대를 바라보나 봅니다


안희선..

                                                                                                                                        



 
 
출처 : 사오십대 쉼터
글쓴이 : 고향길 원글보기
메모 : 빗 속에서 우산을 들고 창덕궁을 걷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