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의 유래
한글날의 유래
↑ 훈민정음 해례본(상주본)을 소지한 배모(48)씨가 2009년 10월 19일
낱장으로 분리한 상주본 일부를 본보 기자에게 공개했다.
훈민정음 해례본으로 판명된 후 원본을 촬영한 것은 이 사진이 유일하다.
처음으로 한글날을 기념한 것은 일제시대인 1926년이다.
한글이 반포(1446년)된 지 8회갑(480돌)이 되는 1926년
조선어학회(현 한글학회)와 신민회가 공동으로
식도원(食道園)이라는 음식점에 모여 기념식을 거행한 것이 최초다.
이때 기념식을 치른 날짜는 11월 4일이었다.
음력 9월에 ‘훈민정음’을 책자로 완성했다는 실록의 기록에 근거해
음력 9월 29일을 한글 반포 일로 보고 이날 기념식을 거행했다.
기념식 명칭은 ‘가갸날’로 정했다.
당시 ‘가갸거겨’ 하면서 한글을 익혔기 때문이다.
‘한글날’이란 이름이 사용됐다.
1937년 중일전쟁 이후로는 일제의 탄압으로 기념식을 거행하기 어려웠다.
1942년에는 조선어학회 사건으로
한글학자들이 투옥됨에 따라 더욱 기념식을 치를 수 없었다.
1945년 나라를 되찾음으로써 다시 기념식을 거행하게 됐다.
1945년부터는 지금처럼 10월 9일에 한글을 기념하게 된다.
1940년 7월에 발견된 ‘훈민정음’
해례본의 기록을 근거로 날짜를 다시 계산했기 때문이다.
이 책에 실린 정인지의 서문에 ‘9월 상한(上澣)’이라는
기록이 있으므로 9월 상순의 마지막 날인
9월 10일을 양력으로 계산해 나온 것이 10월 9일이다.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문자 한글의 유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