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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 소리 /이 도선
얼마나 많은
행복한 만남을 보아 왔기에
파도는
너울너울 춤을 추며
자지러진 웃음으로
모래사장에 뒹굴다가
저 멀리 수평선으로 내 달을까
얼마나 많은
슬픈 이별을 보아 왔기에
파도는
대천 앞바다 모래사장에
넙죽 엎드렸다가
소리도 내지 못하고
그냥
저 하늘 속으로 사라질까
그 많은 기쁨
그 많은 슬픔
파도는
얼마나 많이 보아 왔기에
웃지도
울지도 못하고
밤이 되어도 웅얼웅얼
잠도 이루지 못하고
떠나간 마음 울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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