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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여는 글귀

[스크랩] 절 정(絶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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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운 계절의 채찍에 갈겨

마침내 북방으로 휩쓸어 오다.

 

하늘도 그만 지쳐 끝난 고원(高原)

서릿발 칼날진 그 위에 서다.

 

어디다 무릎을 꿇어야 하나

한발 재겨 디딜 곳조차 없다.

 

이러매 눈 감아 생각해 볼 밖에

겨울은 강철로 된 무지갠가 보다.

 

 

時    이육사(李陸史)

 

 

 

출처 : 좋은글과 좋은음악이 있는곳
글쓴이 : 란(蘭).꽃의향기 원글보기
메모 : 우리의 인생 어느 곳이 절정이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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