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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여는 글귀

[스크랩] 옷깃을 여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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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옷깃을 여미며 / 솔거 최명운 하루가 달라지는 요즘 날씨다 써느렇게 부는 가을바람에 실없게 웃던 단풍잎도 나부시 하나둘 진다 헛되고 무의미한 날이 없기에 빈틈없이 보내려니 어울리지 않게 다급스레 총총걸음이다 수수한 얼굴에 쓴 선글라스나 화사한 재킷처럼 조화롭게 어울림 가을 찬바람 부는 초겨울에 밀려버렸다 옷깃을 여민다 낙엽이 회오리 바람에 날린다 언짢고 못마땅해도 어쩔 수 없이 너그럽게 놓아야겠지 세월은 거짓이나 꾸밈이 없을 뿐이니.

출처 : 좋은글과 좋은음악이 있는곳
글쓴이 : 솔거 최 명운 원글보기
메모 : 옷을 따뜻하게 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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