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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와 형제는 다르다/서린
날이 너무 춥다.
그리고 피곤하다.
저녁 다 되어 엄마와 잠시 밖에 나갔다 왔더니만..
엄마와 며칠 있으며 느낀 것,
부모와 형제는 다르단 것.
시골에서 택배로 햅쌀과 김장을 부쳐왔는데
아빤 동생이 부치면서 당연히 택배비를 계산했겠거니 하셨다.
작년에 아빠도 그렇게 부쳐주셨으니까..
그런데 동생은 그냥 부쳤단다.
엄마가 받아 돈 계산하며 하시는 말씀,
"그거 봐라. 형제와 부모는 그렇게 다르다."
콩조림 만들어 주시면서 이제 만드는 법을 배우라시는 엄마.
언제까지 옆에서 만들어 주지 못하니 너도 배우라고,
건성으로 들었지만 내 엄마가 언제까지 해줄 수는 없을까.
엄마만이 맛나게 만들어 주시는 그리운 맛이 있는데..
아빤 엄마에게 딸 집에서 쉬다 오라 했는데,
하루종일 이것저것 닦고, 만들고, 사놓고, 더 피곤하시겠다.
하지만 더 이상 하지 마시라고 말하지 않는다.
엄마가 해주신 게 너무 맛있고, 편하고, 좋으니까.
딸이 참 너무 한다.
...
다음 <서린의시>
출처 : 좋은글과 좋은음악이 있는곳
글쓴이 : 서린의향기글 원글보기
메모 : 엄마를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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