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바람을 보았지요
언젠가 산길을 걷다가
바람을 본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바람, 그 자체로서 그를 본 것은
아니었습니다. 길섶에 우뚝
선 나뭇잎이 살랑대거나
목이 긴 원추리가 흔들거리는
것을 통해 비로소 바람을
보았던 것이지요. 땀으로 젖은
내 살갗에 바람이
닿았을 때 이윽고
그가 바람이 되었듯이 사람
또한 다르지 않습니다.
나 이외의 또 다른
사람이 있어야만 그제야 나의 모습이
보이는 것이겠지요.
- 이지누의《우연히 만나 새로 사귄 풍경》중에서-
|
출처 : 좋은글과 좋은음악이 있는곳
글쓴이 : 명 성 원글보기
메모 : 바람처럼 왔다가 사라지는 우리의 인생
반응형
'마음을 여는 글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좋은글 (0) | 2013.12.21 |
---|---|
[스크랩] 오늘의 명언 (0) | 2013.12.21 |
[스크랩] 채움을 통하여 나누는 것이 사랑이다 (0) | 2013.12.21 |
[스크랩] 혜민스님의 따뜻한글 (0) | 2013.12.21 |
[스크랩]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것 (물방울 유태경님의 글 타카페 링크수정본) (0) | 2013.12.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