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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여는 글귀

[스크랩] 뛰는 놈위에 나는 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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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트위터·페이스북 등에 떠도는 글이다. 독자께서 소개해달라고 보내주셨다. 제목은 '진정한 프로들의 세계' 제목과 내용이 영 어울리지 않는 황당한 얘기지만 그럴싸하다

형제 강도가 흉기를 들고 은행을 털러 들어갔다. 은행 직원들과 고객들에게 소리쳤다. "꼼짝 마라 살고 싶으면 움직이지 마라 우리가 가져가는 돈은 은행 돈일 뿐이고 목숨은 여러분의 것이니…. 시키는 대로만 하면 여러분 것은 절대 빼앗아가지 않겠다."

 

듣고 보니 그런 것 같아서 은행 안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납작 엎드렸다 "저 강도들 뭐지? 무슨 콘셉트야? 개념이 있는 놈들이야, 없는 놈들이야?" 일반적인 생각을 뒤엎은 반전(反轉) 콘셉트 전략의 성공.

 

                   윤희영의 News English 일러스트   강도 형제는 돈주머니를 들쳐 메고 걸음아 날 살려라 도망쳤다. 집으로 돌아온 뒤에도 한참 동안 숨죽이고 숨어 있던 MBA(Master of Business Administration·경영학 석사) 출신 동생이 중학교만 졸업한 형에게 말했다. "형, 우리 얼마나 가져왔는지 세 봅시다." 형이 한심하기 짝이 없다는 듯 일갈했다. "야, 이 멍청한 놈아. 이 돈을 다 세려면 얼마나 힘들겠냐. 오늘 밤 뉴스에서 알려줄 테니 기다려 봐." 이건 경험이 학벌보다 더 중요한 이유.

강도를 당한 은행에선 난리가 났다. 법석을 떨었다. 부지점장이 지점장에게 빨리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며 안달을 했다. 그런데 지점장은 태연자약했다. 뭔가 골똘히 생각하는 듯 하더니 안절부절못하는 부지점장에게 침착하게 말했다.

"잠깐… 경찰에 신고하기 전에 일단 10억은 우리 몫으로 빼놓읍시다. 그리고 70억은 지금까지 우리가 횡령한 돈을 메우는 걸로 합시다"라며 눈을 찡긋했다. 온갖 술수를 다 써가며 지점장 자리에 오른 그의 '파도 타며 헤엄치기 전략'.   사리사욕을 챙기는 데는 달인(達人)인 지점장께서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덧붙이는 말씀. "강도가 한 달에 한 번씩 들러주면 좋겠구먼…."

그날 밤 TV 뉴스에 은행에 강도가 들어 100억을 강탈해갔다고 보도됐다. 강도 형제는 뭔가 이상하다 싶어 돈을 세어봤다. 그런데 아무리 세어봐도 20억이었다. 강도 형제는 땅을 치며 억울해했다. "저런 날강도 같은 놈들. 우리는 목숨 걸고 20억 훔쳐왔는데…. 저놈들은 손가락 하나로 80억을 챙겨가는구나."

이건 정계·재계·학계 등 사회 각 분야에서 그 시스템을 가장 많이 아는 사람이 가장 위험한 존재, 즉 강도들도 혀를 차며 욕을 퍼붓는 날강도가 될 수 있다는 풍자 이다,  (조선일보 윤희영 칼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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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는 떠나간다네 뚜 ㄹ ㅔ박 
그래 나는 진작 알고 있었다.
너는 사랑보다 사랑 그 자체를
한 사람의 애인보다 만인의 애인이 되기를 원한다는 걸
사랑해 그대여! 로 시작하는 네 글에선 나를 사랑함이 아니라
결핍된 네 외로운 심사를 위로하기 위함이었다는 걸
 그러나 대체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내 화려하고 씁쓸했던 지난 겨울 한 철 
잔치는 끝났다.
지금 밤은 깊어지고, 사람들은 하나 둘 둥지로 떠나고
마침내 너도 갔지만
마지막 댓글 마침표를 찍고 너는 또 흐뭇한 미소를 띠며
떠났지만 어렴풋이 나는 알고 있다.
여기 홀로 마지막까지 남아
너의 글을 몇 번이나 새로 음미하고
누구의 댓글을 의심하며 마침내 뜨거운 눈물 흘리리란 걸
그러다 지쳐 쓰러져 침 고인 책상위에
끼적거리다 만 한 통의 편지를 아침엔 찢어 버리리란 걸
그래 어쩌면 나는 알고 있다.
또 누군가를 그리워하며 그 사람에게
다시 나의 노래를 불러 줄지도 모른다는 걸...
 내 황홀하고 외로웠던 잔치는 그렇게 끝나 가는데
여전히 너는 대체 누구를 위한
사랑 노래인가 끝마칠 줄을 모른다.
뭐, 아무렴 어떠하리
떠나가는 내 심사를 누가 알아준들
그것이 무슨 상관이랴 이렇게 잔치는 끝나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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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좋은글과 좋은음악이 있는곳
글쓴이 : 뚜 ㄹ ㅔ박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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