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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여는 글귀

[스크랩] 들길을 거닐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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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길을 거닐며 / 참 솔 최 영 애
아버지가 심어 놓은 왕 벗 나무는
봄이면 화사하게 꽃을 피웠지
그 꽃 하나 따서 
머리에 꽂아 볼 것을
꽃은 수없이 지고 
아버지 떠난 자리는
지나온 인생을 말하니 
아버지와 왕 벗나무는
세월이 갈라 놓은 오누이 같다
바람이 아무리 간지럽히고
가을 향기들이 유혹해도 
가슴 저린 숨결은 
질 줄 모르니

 

 

 

 

출처 : 좋은글과 좋은음악이 있는곳
글쓴이 : 솔 이 원글보기
메모 : 엄마가 치매에 걸리 셨다 잘 해드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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