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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여는 글귀

[스크랩] 달콤 씁쓸한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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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콤 씁쓸한 인생 / 이 보 숙 매서운 바람 나무 끝에 불어 따스한 사람이 그리워 빨강 파랑 노란색들이 어우러진 도시 한가운데 어둠처럼 서 있습니다 손을 맞잡은 사람 잔뜩 웅크리고 걷는 사람 입가에 미소 가득한 사람 고개 숙인 체 바삐 걷는 사람 갖가지 사연을 가슴에 담은 사람들 솜사탕처럼 달콤한 인생을 꿈꾸며 때로는 아름다움을 기대하며 때로는 행복을 노래하며 지난 날들을 아쉬워하며 살아갑니다 가끔은 인생에 회의를 느끼며 몸속의 피가 한 방울도 없이 빠져나간 듯한 무기력을 견디며 가슴에 크나큰 구멍이 뚫린 듯한 외로움 속에서 오늘을 살기도 합니다 사랑하는 이여 산다는 게 그런 것이겠지요 달콤하면서도 씁쓸한 것이 인생이니까요.

출처 : 좋은글과 좋은음악이 있는곳
글쓴이 : 개츠비 원글보기
메모 : 고진감래라고 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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