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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여는 글귀

[스크랩] 그대 몹시 그리운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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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대 몹시 그리운 날/김홍성

      손가락으로 찌르면
      통통 떨어질 듯한 쪽빛 하늘
      몹시도 보고픈 그대가
      하늘빛 처럼 그리운 날입니다
       

      그대 그리운 날은
      갈수없는 그대 창가에 기대어
      입김서린 가슴 쓸어 내리며
      무딘칼에 살갗 베이는 아픔에
       

      그대가 소매끝을 잡 듯
      몹시도 그대 그리운 날에는
      몸과 마음 다 적시고
      들국화같은 꽃구름이 하나 둘 모여
      하늘은 우울한듯 잿빛으로 채우면
       

      스치는 바람안고 떠나려는데
      하늘은 왜 또
      그토록 서럽게 우는지요
       


출처 : 좋은글과 좋은음악이 있는곳
글쓴이 : 숲사이길 원글보기
메모 : 그대가 그리운 날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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