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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를 만난 건 /채정화
그대를 만난 것 어찌 우연이라 하겠어요
억겁의 세월을 강줄기로 휘돌아
우연을 가장한 필연의 흐름으로
이미 오래전에 한 물줄기였음을요
비록, 같은 자리, 같은 시간에
머물지 못할지라도 가슴의
물길 열려 그대에게 닿아 있는 것을
어찌 그럴수도 있다고 말할까요
마음의 향기 그윽한 이 빛을 무어라
설명할까요 이대로도 괜찮아요
그대 가슴의 소리 들을 수 있다면
이 하나만으로도 충분합니다 그대 호흡이
내 가슴에 물안개로 피어오르는데
무심히 물결로 흐르는 이 세상에서
그대를 만났다는 이유 하나로 행복합니다
더 이상 욕심 낼 것이 무에 있겠는지요
그리움이 못견디게 바람으로 찾아들면
조용히 억새처럼 하얗게 흔들리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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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좋은글과 좋은음악이 있는곳
글쓴이 : 하얀가을 원글보기
메모 : 그대를 만나는 순간 행복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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