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그날은 기억하지 말아야지요2

그날은 기억하지 말아야지요2/崔映福 길을 가다 보면 덕지덕지 남기고 간 계절의 흔적들 구겨지고 찢겨서 슬픈 마음이 되기도 하었고 지난밤 설한풍으로 헐벗은 가지에 얼어붙어 시리던 마음이 되기도 하였네 베란다 창가에 제철 구분 못한 꽃 한송이 곧 시들어 버릴 것 같아 더 아픈 마음 같았고 언제나 맨 끝에서 모두 떠나가는 뒷모습만 바라보다 다시 보지 못 했던 얼굴 기억하지는 말아야지요 먼 훗날에도 그날의 아픔을 지금처럼은 기억하지 말아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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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풀피리崔映福 원글보기

메모 : 지난날을 후회하지 않으며 살기가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