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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여는 글귀

[스크랩] 가난한 사랑 노래 .. 신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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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할 때 마음가짐

첫째는
부처님의 한량없는 자비하신 위신력이 자신과
온 누리에 넘치고 있는 것을 깊이 믿고 감사하며
일심으로 독경, 염불하는 것이고

둘째는
매사에 자비한 마음으로 대하고 자비한 행을 할 것이고
결코 분노나 증오를 일으키지 말아야 합니다.
분노를 일으키면 마음의 불길을 일으키는 것이라
온갖 닦은 공덕을 모두 불살라 버리게 되고
증오 대립심을 가지면 마치 검은 구름이 덮인 것처럼
공덕의 햇살을 받지 못하게 됩니다.
감사하며 기도하는 사람이 이 두 요점만은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광덕스님 법문 (바라밀총서)

 
 

  

 

 

 

      가난한 사랑 노래 .. 신경림
       

      가난하다고 해서 외로움을 모르겠는가...

      너와 헤어져 돌아오는

      눈 쌓인 골목에 새파랗게 달빛이 쏟아지는데..

       

      가난하다고 해서 두려움이 없겠는가...

      두 점을 치는 소리

      방범대원의 호각소리 메밀묵 사려 소리에

      눈을 뜨면 멀리 육중한 기계 굴러가는 소리.

       

      가난하다고 해서 그리움을 버렸겠는가...

      어머님 보고 싶소 수없이 뇌어 보지만

      집 뒤 감나무 까치밥으로 하나 남았을

      새빨간 감 바람소리도 그려 보지만.

       

      가난하다고 해서 사랑을 모르겠는가...

      내 볼에 와 닿던 네 입술의 뜨거움..

      사랑한다고 사랑한다고 속삭이던 네 숨결..

      돌아서는 내 등 뒤에 터지던 네 울음..

       

      가난하다고 해서 왜 모르겠는가...

      가난하기 때문에 이것들을

      이 모든 것을 버려야 한다는 것을...

        

      - 신경림 이웃의 한 젊은이를 위하여

       

    편집:http://cafe.daum.net/mybulove

출처 : 좋은글과 좋은음악이 있는곳
글쓴이 : 목우거사 원글보기
메모 : 가을에 부르는 사랑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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