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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삼백초- 급성 간염으로 인한 고열·황달에도 효능

드문이 2013. 9. 24. 09:29

 

 

삼백초의 꽃은 꽃잎이 없는 게 특징이다. 꽃대가 나오면 주변의 잎들이 희어지는 것은 아마도 곤충들의 시선을 끌기 위한 것인 것 같다. 바로 꽃의 수정을 돕기 위한 전략이다. 종족보전을 위한 삼백초의 기발한 묘책인 것이다. 풀 한 포기에도 이런 생존전략이 숨어 있다는 것이 신기하기만 하다.

한의(韓醫)자료를 보면 7~8월에 뿌리와 전초(全草)를 채취하여 햇볕에 말린 것을 약재로 쓴다. 해독작용과 이뇨작용이 있어서 체내 독소를 제거해 주고, 열을 내려주는 효과가 있다고 했다. 요도염, 방광염, 신염(腎炎)으로 인한 전신 부종(浮腫)에 응용되고, 급성 간염(肝炎)으로 인한 고열, 전신(全身)의 황달(黃疸)에도 효과적이다. 종기(腫氣)에도 짓찧어서 환부에 붙이면 소염작용으로 열을 내리면서 치료효과가 있다.

민간요법으로는 삼백초 달인 물로 타박상, 치질통 등에 환부를 씻으면 좋아진다고 전한다. 그리고 뱀에 물렸을 때 생잎을 찧어 상처에 바르면 독(毒)이 퍼지는 것을 막는다고 했다. 또한 선인들은 간병(肝病)이나 위병(胃病)에 삼백초 잎을 차(茶)로 만들어 마셨다고 했다.

 

 

또한 이 풀에는 피를 맑게 해주는 성분이 있어 부인병이나 항암작용 등에도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료에 의하면 삼백초에서 추출한 화합물이 항암제로서 유효한 성분이 있고, 천식(喘息)이나 알러지성 질환의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고, 이에 관한 연구논문이나 특허를 내는 사례도 있다. 이렇게 삼백초는 약효의 범위가 넓고 아주 유용한 약용식물인 것이다.

 

 

마당에 심어놓고 귀한 약초라 여기지만 외견상 화려하거나 풀잎색이 특이하지도 않다. 제주(濟州) 어느 농가의 텃밭에서 보았던 삼백초의 가느다란 꽃줄기보다 주변의 하얀 잎이 더 인상적이었다. 꽃이 활짝 피어 절정에 이르면 그 흰색은 다시 푸른색으로 돌아온다니 재미있는 풀이다. 올해는 집에서 꽃대궁 주변의 하얀 이파리 모습을 기대해 본다.

 

 

제주도 올레길에서 우연히 만난 삼백초(三白草)다. 민박집 마당의 텃밭에 시나브로 자라던 풀

이 눈에 띄어 만난 인연이다. 제주도가 고향인 이 풀이 지난 겨울 혹독한 추위를 이기고 겨우 두 촉을 내밀어 이렇게 성장한 것이다. 짙푸른 이파리가 대견스럽다. 말 못하는 식물이지만 어찌 제가 살던 곳을 기억하지 못하겠는가. 오죽(烏竹)과 삼백초(三白草) 모두 자리를 옮겨 온 이곳에서 잘 뿌리를 내리고 행복하게 살기를 소원한다. <대전시 평생교육문화센터 강사>

 

출처 : 좋은글과 좋은음악이 있는곳
글쓴이 : 라휄 원글보기
메모 : 급성간염으로 인한 고열과 황달에 삼백초가 효과